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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생 또 줄어…총 5만 8787명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 수가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발표한 ‘2021-22년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한국 유학생은 5만8787명으로, 전년 대비 9430명(13.8%) 감소했다.     한국 유학생은 2020년에도 전년 대비 18.9%인 1만5854명이 감소해 2019년 이후 규모가 계속 축소되는 상황이다.     미국내 한국 출신 유학생은 여전히 중국(34만8992명), 인도(23만2851명)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중국의 경우 유학생 규모가 8.8% 줄었으나 인도 출신은 12.2% 증가했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본국으로 돌아간 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미국의 초·중·고교에 등록해 다니고 있는 조기 유학생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를 보면 한국 학생은 4288명으로, 전체 조기 유학생 4만9630명 중 8.6%를 차지하고 있다. 조기 유학생의 경우 중국이 1만7375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에 이어 멕시코로 파악됐다.  비자별 통계를 보면 유학비자(F-1, M-1)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전체 유학생은 총 114만2352명으로, 전년 대비 2만372명이 빠져나갔다. 또 졸업후현장실습(OPT) 프로그램 신청자도 10만5970명으로 역시 지난해(122만699명)보다 2만 여건이 줄었다. 장연화 기자유학생 한국 한국 유학생 조기 유학생 유학생 규모

2022-04-08

프린스턴대 한인 유학생 기숙사서 숨진 채 발견

프린스턴대의 한인 유학생이 자신의 기숙사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프린스턴대 발표에 따르면 15일 오전쯤 이 대학 2학년 신원식(19)씨가 기숙사 '포브스칼리지'에 있는 자신의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출생인 신씨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린스턴대에 입학한 수재다. 특히 지난해 한국의 TV방송국에서 진행한 10대 학생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교지 '프린스토니안' 보도에 따르면 신씨의 상태를 염려한 한 친구가 학교 공공안전부서에 신고를 했고 이 과정에서 사망한 신씨가 발견됐다. 학교 측은 신씨의 죽음과 관련해 "어떠한 범죄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타살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학교 대변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신씨의 부검 결과가 오늘(20일)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인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한 신씨는 최근 박근혜 탄핵과 관련해서 한인학생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한편, 친구들은 그가 이전에 '인생이 허무한 것 같다, 삶의 의미를 모르겠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신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그와 가까웠던 한인 학생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한 한인 여학생은 “충격이고 믿을 수가 없다. 자살은 말이 안 된다”며 “원식이가 평소에 록음악과 아카펠라에 심취해 있었다. 워낙 성격도 좋고 명랑해 친구도 많았고 인기도 엄청났다”고 말했다. 다른 여학생도 “학교 측이 신씨의 사인에 밝히지 않아 우리도 알지 못한다. 다들 너무나 당황스럽고 슬퍼하고 있다”며 “그의 죽음에 대해 학교 측이 밝히지 않아 가까운 친구들도 정확한 사인을 알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된 신씨의 사인이 음주와 관련됐다는 루머에 대해 이 학생은 “마지막으로 신씨를 본 학생에 따르면 술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인에 대해 근거 없는 추측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씨가 학업 스트레스로 힘들어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신씨와 같은 학과의 한 학생은 “원식이가 지난 학기에는 4개 수업을 들었는데 이번 학기에 6개로 늘리며 심적으로 힘들어 했다. 공부를 엄청 잘하는 친구인데도 학기 중간에 한 과목 수강포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씨는 이 대학에서 신경과학을 전공 중이었으며 한인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했다. 또 대학 록밴드의 보컬을 맡았으며 프린스턴대 교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등 활발히 학교 생활을 했다. 한국의 신씨 유가족은 19일 뉴욕에 도착해 20일 학교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서·황주영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6-12-19

프린스턴대 한인 유학생 숨진 채 발견

프린스턴대의 한인 유학생이 자신의 기숙사 방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프린스턴대 발표에 따르면 18일 오전 이 대학 2학년 신원식(19)씨가 기숙사 '포브스칼리지'에 있는 자신의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학교 측은 이날 오후 3시쯤 신씨의 사망 소식을 학생들에게 e메일로 알리고 유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서울 출생인 신씨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린스턴대에 입학한 수재다. 특히 지난해 한국의 TV방송에서 진행한 10대 학생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장래가 촉망되던 한인 젊은이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학교 전체는 물론 한인사회도 큰 충격에 빠졌다. 교지 '프린스토니안' 보도에 따르면 신씨의 상태를 염려한 한 친구가 학교 공공안전부서에 신고를 했고 이 과정에서 사망한 신씨가 발견됐다. 학교 측은 신씨의 죽음과 관련해 "어떠한 범죄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타살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19일 학교 대변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인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유가족 요청에 따라 자세한 정보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머서카운티 검시소 측은 "신씨의 부검 결과가 오늘(20일)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그와 가까웠던 한인 학생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한 한인 여학생은 "충격이고 믿을 수가 없다. 자살은 말이 안 된다"며 "원식이가 평소에 록음악과 아카펠라에 심취해 있었다. 워낙 성격도 좋고 명랑해 친구도 많았고 인기도 엄청났다"고 말했다. 다른 여학생도 "그의 죽음에 대해 학교 측이 밝히지 않아 가까운 친구들도 정확한 사인을 알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된 신씨의 사인이 음주와 관련됐다는 루머에 대해 이 학생은 "마지막으로 신씨를 본 학생에 따르면 술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인에 대해 근거 없는 추측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씨가 학업 스트레스로 힘들어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신씨와 같은 학과의 한 학생은 "원식이가 지난 학기에는 4개 수업을 들었는데 이번 학기에 6개로 늘리며 심적으로 힘들어 했다. 공부를 엄청 잘하는 친구인데도 학기 중간에 한 과목 수강포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씨는 이 대학에서 신경과학을 전공 중이었으며 한인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했다. 또 대학 록밴드의 보컬을 맡았으며 프린스턴대 교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등 활발히 학교 생활을 했다. 지난 4일에도 페이스북에 8일 열린 프린스턴대락앙상블(PURE) 공연을 홍보하며 친구들의 참석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국의 신씨 유가족은 19일 뉴욕에 도착해 20일 학교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서·황주영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6-12-19

[중앙칼럼] 남의 일 아닌 중국계 유학생의 탈선

최근 발표된 국토안보부 자료를 보니 미국을 찾는 한국인 유학생 규모가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특히 중국계 유학생이 크게 증가했다. 미국내 전체 중국계 유학생 수는 33만 여명. 8만7000명으로 집계된 한국 유학생 수보다 무려 4배 이상이다. 주류 언론들이 지난해부터 중국 조기 유학생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게 충분히 이해된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대부분의 유학생은 준학사 이상 과정에 등록돼 있지만 초·중·고교를 다니는 학생도 적지 않다. 이번 통계를 보면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조기 유학생수는 6079명, 중·고교 재학생은 5만9415명으로 미국내 전체 유학생의 5%다. 이번 통계에 조기 유학생에 대한 국가별 통계는 별도로 없지만 중국계를 비롯해 아시안 학생이 꽤 많을 것이라는 짐작은 어렵지 않다. 조기 유학생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사고와 탈선 소식도 많다. 아무래도 숫자가 많은 중국계 조기 유학생들의 탈선 및 범죄 사건이 눈에 띄게 늘었다. 최근 LA카운티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범죄 케이스도 중국계 유학생과 관련된 것이다. 주류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케이스는 10대 학생들이 벌였다고 하기엔 충격적이다. 내용을 보면 롤랜드하이츠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중국계 여학생 3명이 동급생 중국계 여학생에게 무릎을 꿇고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와 아이스크림을 손으로 문지르라고 강제로 시켰다. 뿐만 아니라 근처 공원에 데려가 옷을 벗긴 뒤 발로 차고 머리카락을 강제로 자르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 일부 가해 학생은 이런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서 즐기기까지 했다고 한다. 검찰에 따르면 범죄의 시작은 피해 여학생이 함께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도 밥값을 내지 않았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 남학생 사진과 글 등을 보며 생겨난 질투심 때문이라고 한다. 가해 여학생들은 미성년자였지만 납치 및 폭력, 고문 등을 죄의식 없이 저지른 데 심각성을 보고 검찰은 성인 범죄를 적용했다. 이들은 혐의가 인정되면 최소 수십 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 이번 케이스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주려는 부모의 손에 끌려 미국에 왔지만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폭력과 범죄로 빠진 대표적인 케이스다. 사실 이런 케이스는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종종 발생했다. 조기 유학생이 마약에 빠지거나 갱단에 가입해 범죄 행위에 연루되거나 친구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체포되기도 했다. 이런 문제들은 부모라는 제대로 된 감독이 없는 탓에 발생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돌봐줄 보호자가 없다 보니 이들의 행동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10대에게 가장 중요한 관계가 친구이다 보니 그저 마음을 공유하는 친구 집단으로 인식하는 갱단에 자연스럽게 가입하고, 가족이 없이 혼자 지내면서 생겨난 외로움은 이들을 술과 마약으로 끌어간다. 중국계 조기 유학생 사건의 피해자를 담당하고 있는 레이포드 파운틴 변호사는 "학생들이 외로움을 심하게 느꼈다"며 "그래서 서로 의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들만의 서클을 만들게 됐고 결국 이런 범죄 집단으로 변질됐다"고 설명했다. 자녀들에게 좋은 미래를 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그러나 좋은 미래가 좋은 대학에 진학했다고 저절로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자녀에게 좋은 인성을 갖도록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대학에 진학했으니 괜찮겠지" 마음을 놓지 말고 가끔은 자녀가 대학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친구들과 지내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전화해서 대화를 나누자. 또 주위에 조기 유학생이 있다면 따뜻한 눈길과 말을 건네 용기를 주자. 이들이 탈선하지 않도록 지켜보는 이웃의 역할도 중요하다.

2016-01-26

[삶의 뜨락에서] 누구를 위한 조기유학인가?

14세의 M군이 40세의 한인여성 박씨를 뉴욕시 아동보호국인 ACS에 고발했다. 2010년 1월에 누나인 M양과 유학을 와서부터 박씨의 집에 같이 살면서 학교가 파한 후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종종 청소 빨래 등을 해 왔고 누나인 M양은 거의 매일 밤 박씨의 손과 발을 마사지하고 매니큐어를 발라주다 마음에 안 들면 손톱깎기로 긁히고 폭행도 당했다. 뿐만 아니라 학교 등교를 못하게 막고 집안일을 시킨 적도 있고 M양이 14세가 되자 퀸즈 일대 상점에서 일을 시키고 임금을 가로채 왔다. 박씨는 남매의 여권을 압수하고 6년간 남매가 한국의 부모와 전화통화를 못하게 하고 외부접촉을 철저히 차단했다고 했다. 박씨는 자식이 없는가? 어떻게 그런 파렴치한 짓을…. 그런데 이 대목에서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은 어떻게 무슨 사정이 있기에 부모가 자식들과의 대화 단절된 상태로 6년간이나 지냈다는 건지…. 그 나이의 어린 자녀라면 6년이 아니라 6일만 연락이 안 돼도 무슨 일이 생겼나 전전긍긍할 텐데. 6개월 정도 직접 통화를 못하면 인터폴에 의뢰하던가 밀입국을 해서라도 자식 찾으러 간다고 해야 정상 아닌가? 남매도 그렇다. 그 나이면 아무리 감시가 심해도 학교에 가 있는 동안 교사나 친구들에게 부탁해서라도 외부나 집에 연락해서 자신들의 처지를 알릴 수 있었을 것이다. 거기에 어떤 피치 못할 사정들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뭔가 석연찮은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다. 얼마 전 동물농장에서 늑대 이슬왕후의 스토리를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것이다. 늑대 사회에서는 제1인자의 아내는 단 하나뿐이다. 출산도 왕후밖에 할 수가 없고 새끼는 전체 암컷들이 공동으로 양육한다. 왕후의 권세는 대단하다. 그런데 이슬왕후가 언제부턴가 무리에게 왕따를 당하고 먹이조차 먹을 수 없게 돼 굴 밖에 나오면 암컷들이 집단으로 공격하여 무차별 폭행당하는 신세로 전락한다. 거기에는 그들 세계만의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천재지변으로 새끼를 돌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사람들이 데려다 돌보았고 늑대들은 이슬왕후가 새끼를 지키지 못한 벌로 응징을 하는 것이다. 그녀는 밤마다 무리를 피해 새끼들을 찾아 헤메었고 동물농장 제작진들은 그녀를 새끼들과 같이 지내게 해 주었다. 이미 다 큰 새끼들이지만 먹이를 씹어서 먹이고 핥아주는 등 어렸을 때 못해 준 엄마 노릇을 하기 시작했다. 얼마 후 이슬왕후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꼬리를 내리고 비실거리며 굴 속으로 숨던 그녀가 머리를 세우고 위풍당당하던 그 전의 자세로 괴롭히는 무리들에게서 먹이를 사수하는 것이다. 아! 겨우 찾은 자식들을 지켜내기 위해 스스로 강해져야 하는 눈물겨운 모성애여!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동물의 세계에서 많은 교훈을 얻고 감동을 받을 때가 있다. 그렇게 귀한 자식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남들은 못하는 조기유학까지 보냈을 텐데 긴긴 눈물겨운 시간들을 지켜내지 못한 남매의 부모는 그 어떤 혹독한 세월을 견뎌내야만 했을지. 박씨는 기소되었으나 묵비권을 행사하고 그의 변호사 측은 모든 기소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 남매는 현재 학교 관계자들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으며 한국의 부모가 와서 인계받을 것으로 보도되었다. 참으로 입맛 씁쓸한 사건이다. 누구를 위한 조기유학인가? 진정 자식을 위한 것은 무엇인가? 이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아침이다.

2016-01-26

전미 한인 유학생 '리그 오브 레전드'<컴퓨터 게임〉대회 개최

뉴욕의 한인 학생이 e스포츠에 대한 열정으로 전미 한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대회 '빙햄튼 롤챔스(포스터)'를 개최한다. 대회를 개최하는 빙햄튼 뉴욕주립대(SUNY) 재학생 이로운(25.사진)씨는 경제학 전공이지만 프로 e스포츠 방송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이 목표다. 이씨는 e스포츠에 대한 열정으로 사비를 들여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해 봄.가을 시즌 두 차례 SUNY 학생을 대상으로 경기를 개최했다. 이씨는 "방송사가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리그를 열고 싶었다"며 "앞으로 e스포츠 분야에서 일을 못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싶어 대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당시 대회는 LoL과 스타크래프트1(이하 스타1) 두 개 리그로 진행됐다. 봄 시즌 대회를 거치고 나서 가을 시즌 대회는 홍보영상 제작에도 공을 들이는 등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이씨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거쳐 연 가을 리그에는 스타1에 9명 LoL에 4팀(한 팀은 5명으로 구성) 약 30명 정도가 참가했다.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이씨는 '전국 한인 유학생들이 모여 e스포츠를 즐기는 장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 매 대회의 리그 중계는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스타1은 결승전만 LoL은 전 경기가 유튜브에 게시됐다. 중계는 사전 촬영한 영상을 이씨가 하나하나 직접 편집해서 게시한다. 이씨는 "여러 명이 한 팀을 이루는 LoL 특성상 참가자들의 경기 시간을 한 번에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며 "재미있는 내용과 높은 수준의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일일이 녹화한 후 편집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15살 때부터 10년이 넘게 영상 편집을 공부해왔다. 2014년에는 한국의 스타1 게이머와 중국 게이머 간의 친선 경기인 '콩두스타즈파티 인 차이나' 대회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양국의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됐다. 지난 SUNY 대회 홍보영상을 촬영할 때는 한국에서 전용준 캐스터 김태형 해설가 김택용 프로게이머 등 e스포츠계의 유명인사들을 직접 만나 촬영했다. '빙햄튼 롤챔스'의 대회 방식과 구체적인 일정은 참가팀이 확정된 후 발표된다. 참가비는 10달러며 1~3등까지 상금을 준다. 오는 2월 7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facebook.com/binghamtonesports)에서 접수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이씨는 "SUNY를 넘어 전국의 수많은 한인 학생이 경기를 볼 것"이라며 "많은 후원과 참가를 바란다"고 전했다. 심지영 인턴기자 shim.jeeyeong@koreadaily.com

2016-01-22

미 대학원 입학 한국 유학생 다시 늘었다

미국 내 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는 한국 출신 유학생 수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7일 대학원위원회(CSG)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을 학기에 미 대학원 석·박사 과정에 입학한 한국 출신 유학생은 2658명으로 전 학년도 대비 5%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4년 만에 한국 출신 대학원 입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가을 학기 입학생의 경우 전년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 이후 2013년과 2014년에는 전년보다 각각 12%와 7% 등 큰 폭으로 줄어 들었었다. 올해 미국내 대학원으로 진학한 한국 출신 유학생 가운데 53%는 석사과정이다. 나머지 47%는 박사 과정에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미 대학원에 입학한 전체 유학생 가운데 한국 출신은 4%로 집계됐다. 과정별로는 석사과정에 입학한 전체 유학생 중 한국 출신은 3%를 기록했고 박사과정의 경우 7%를 차지했다.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이 2만9428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인도가 2만3391명으로 31%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대학원에 입학한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전공은 엔지니어링으로 나타났다. 석·박사 과정 입학생 8만4323명 가운데 29%인 1만9267명이 엔지니어링 전공을 선택했다. 이어 수학·컴퓨터사이언스가 1만3731명으로 20%를 차지했다. 반면 공공행정·서비스 전공은 74명에 불과해 전체의 1%도 못 미쳤다. 또 교육과 보건학 등도 각각 3%에 그쳐 이 전공을 택하는 유학생이 많지 않았다. 전공 선택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유학생이 많은 반면 문과 계열 유학생은 크게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서한서 기자

2015-12-18

한국 유학생 다시 8만 명 넘어

미국내 한국 유학생은 11월 현재 다시 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조사 때 약 7만8000명(7만7854명)을 기록하며 8만 명 밑으로까지 내려갔으나 다시 회복됐다. 7월보다 4.8% 증가했다. 미국 내 전체 유학생의 7%에 해당된다. 1년 전보다는 7% 줄었다. 17일 연방이민단속국(ICE) 국토안보조사부(HSI)의 학생교환방문프로그램(SEVP)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F)과 직업연수(M) 비자로 체류중인 외국인 학생은 모두 120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 유학생은 중국(36만91명)과 인도(18만1051명)에 이어 세 번 째 많은 8만157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과 비교하면 중국은 19.4%, 인도는 20.7%나 유학생이 증가했다. 한국 유학생은 남학생이 4만2664명, 여학생이 3만8913명이다. 이들 중 40%가 학사학위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다. 전체 한국 유학생 중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전공 학생 수는 1만6472명으로 20.2%를 차지했다. 미국 내 유학생 전체로 따지면 STEM 전공자는 46만여 명으로 39%를 차지한다. STEM 전공자의 87%는 아시아계 학생이다. 한국 유학생을 주별로 살펴보면 가주가 1만8154명으로 가장 많고 뉴욕(1만2544명), 텍사스(4511명), 매사추세츠(4129명), 일리노이(3911명) 순이다. 뉴욕주의 경우 특이하게도 여학생 수가 남학생보다 1500명이나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패션, 영화, 음악, 미술 등 예술분야 학교가 뉴욕에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별로는 한국 남자 유학생의 16%가 경영 관련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학생의 14%는 시각 및 공연 예술 프로그램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고등교육과정의 한국 유학생 수는 5000여 명으로 1년 전보다 14%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일 기자

2015-12-17

미 대학원 입학 한국 유학생 다시 늘었다

미국 내 대학원에 입학하는 한국 출신 유학생 수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7일 대학원위원회(CSG)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을학기에 미 대학원 석.박사 과정에 입학한 한국 출신 유학생은 2658명으로 전 학년도 대비 5% 증가 지난 2011년 이후 4년 만에 한국 출신 대학원 입학생이 늘어났다. 2012년 가을학기 입학생의 경우 전년 대비 2% 감소했으며 이후 2013년과 2014년에는 전년보다 각각 12%와 7%가 줄었었다. 올해 미 대학원을 택한 한국 출신 유학생 가운데 53%는 석사과정 47%는 박사과정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미 대학원에 입학한 전체 유학생 가운데 한국 출신은 4%로 집계됐다. 과정별로는 석사과정에 입학한 전체 유학생 중 한국 출신은 3%를 기록했고 박사과정의 경우 7%를 차지했다.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이 2만9428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인도가 2만3391명으로 31%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대학원에 입학한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전공은 엔지니어링으로 나타났다. 석.박사 과정 입학생 8만4323명 가운데 29%인 1만9267명이 엔지니어링 전공을 선택했다. 이어 수학.컴퓨터사이언스가 1만3731명으로 20%를 차지했다. 반면 공공행정.서비스 전공은 74명에 불과 전체의 1%도 못 미쳤다. 또 교육과 보건학 등도 각각 3%에 그쳐 이 전공을 택하는 유학생이 많지 않았다. 전공 선택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유학생이 많은 반면 문과 계열 유학생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5-12-17

코리안 유학생이 줄어든다

한인사회 인구 증가의 근간인 한인 유학생 수가 2012년을 정점으로 버지니아·메릴랜드 주에서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지난 5년간 발표된 국제교육연구원(IIE)의 ‘오픈도어’ 연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있는 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한국 출신 유학생 수는 지난 2012-2013학년도 이후 매년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출신 유학생 수는 2014-2015학년도에 버지니아 1348명, 메릴랜드 1197명으로 추산돼 지난 2010-2011학년도의 1647명, 1537명에서 20% 가량 줄었다. 더욱이 전체 유학생 가운데 한국 출신 비율은 해마다 뚝뚝 떨어지고 있다. 2010-2011학년도에는 버지니아의 대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 가운데 11.1%가 한국인이었지만 2014-2015학년도에는 7.4%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같은 기간 버지니아의 전체 유학생 수가 1만4844명에서 1만8220명으로 35%나 늘었지만 한국인 유학생 수는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메릴랜드 주에서 역시 2011-2012학년도 총해외유학생 1만3422명 중 11.0%를 기록했던 한국인 유학생 비율은 2014-15학년도에는 7.1%로 낮아졌다. 전체 유학생 수는 1만6862명으로 25% 늘었다. 이 같은 한국 유학생 감소추세는 뉴욕 뉴저지 등 타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미국을 찾는 유학생 수는 크게 늘고 있는 반면 한국 출신은 감소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간 한인사회의 양적.질적 성장에 미국 대학으로 유학을 와서 직장을 잡고 정착을 하는 유학생들이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국의 더 많은 젊은 인재들이 학업이나 취업 등을 위해 미국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인 E-4 비자에 대해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14년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신설에 대한 목소리가 컸다. 한인사회가 연방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펼쳐 E-4 비자 신설을 위한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이 상·하원에 상정되고 100명이 넘는 의원들이 지지 의사를 펼쳤지만 결국 무산됐다. 올해 역시 같은 내용의 법안이 상정됐지만 다소 관심이 줄어든 상태다. 가장 큰 문제는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 소관 위원회인 법사위원회의 승인이 우선적으로 필요하지만 법사위원장인 밥 굿레이트(공화.버지니아) 의원 등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다. 또 법안 처리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원들은 아무도 법안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인사회 역시 법안 통과를 위해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관심이 예전만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정부 역시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장려한다는 입장을 수 차례 밝혔지만 구체적인 지원책은 눈에 띄지 않는다. 2014년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에 대해 지원 의사를 밝혔던 주미대사관 역시 올 들어서는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박세용 기자

2015-12-16

'유학생 비자' 관리·감독 강화

연방정부가 유학생 관리 업무 감독 강화에 나선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14일 '유학생교환방문시스템(SEVP)'을 관리할 16명의 지역 담당관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EVP 지역 담당관은 기존 42명에서 58명으로 늘어난다. 지역 담당관은 SEVP에 등록돼 있는 전국 9000여 개 학교와 유학생 사이의 다리 역할로 당국의 SEVP 가입 허가와 재허가 절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파견 전 워싱턴DC에서 8주간의 교육 과정을 마친 이들 담당관은 유학생이나 교환학생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국가 안보 위험 사태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주임무로 한다. 이들은 배치된 후 30일 내에 관할 지역 학교를 방문 SEVP를 잘 이해하고 규칙을 따르고 있는지 감시하고 학교 관계자들을 교육하는 역할과 함께 학교 관계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유학 업무 궁금증에 대해서도 답변을 해줄 예정이다. 담당관은 이를 시작으로 1년에 두 차례씩 각 학교를 방문하게 된다. 감독관들은 또 각 학교가 입학허가서(I-20) 발급 기관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에 제출했던 서류와 실제 상황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현장에서 조사할 계획이며 허위서류를 제출한 학교의 경우 강력한 제재조치를 받을 수 있다. 담당관들이 각 학교에서 수집한 정보는 국경세관보호국(CBP).이민서비스국(USCIS) 등과 공유된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2015-12-14

애틀랜타 한국 유학생 2000여명

애틀랜타 한인유학생 숫자가 최근 5년간 2000명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14일 국제교육연구원(IIE)의 ‘오픈도어’ 연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조지아주 대학에 재학중인 한국유학생 숫자는 2252명이었다. 한국유학생은 조지아 총 외국유학생 1만9758명 가운데 11.4%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27.4%), 인도(13.7%)에 이어 한국이 3번째로 많았다. 조지아 외국 유학생 숫자는 최근 5년간 계속 늘어나는 추세지만, 한국 유학생 숫자는 2200명선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한국유학생 숫자가 갈수록 줄어드는 타주 한인사회와 비교된다. 예를 들어 뉴욕의 한인유학생은 올해 1만35명을 기록해, 5년전에 비해 1300여명이 줄었다. 뉴저지 한국유학생은 1266명으로 5년전보다 270명이 줄었다. 이같은 현상은 애틀랜타의 저렴한 물가와 우수한 대학교육 수준 때문으로 보인다. 유학생들은 “애틀랜타가 LA, 뉴욕 등 타주에 비해 생활비가 저렴해 한정된 예산으로 살아가야 하는 유학생들에게 매력적”이라며 “조지아텍, 에모리, 조지아대(UGA), 사바나아트칼리지 등 조지아 대학들은 LA, 뉴욕에 뒤지지 않는 교육수준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5년 현재 외국 유학생이 가장 많이 재학중인 대학은 조지아텍으로 총 5035명이었다. 뒤이어 에모리대(2659명), 사바나아트칼리지(2272명), UGA(2121명), 조지아주립대(1955명)이 2~5위를 차지했다. 2015년 유학생들이 조지아주에서 소비한 비용은 총 6억4287만5600달러로 집계됐다. 권순우 기자

2015-12-14

코리안 유학생이 줄어든다

한인사회 인구 증가의 근간인 한인 유학생 수가 뉴욕.뉴저지주에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본지가 국제교육연구원(IIE)의 '오픈도어' 연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뉴욕과 뉴저지에 있는 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한국 출신 유학생 수는 지난 2010-2011학년도 이후 매년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의 한국 출신 유학생 수는 2014-2015학년도에 1만35명으로 추산돼 지난 2010-2011학년도의 1만1359명에 비해 1300여 명이 줄었다. 더욱이 전체 유학생 가운데 한국 출신 비율은 해마다 뚝뚝 떨어지고 있다. 2010-2011학년도에는 뉴욕의 대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 가운데 14.4%가 한국인이었지만 2014-2015학년도에는 9.4%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같은 기간 뉴욕의 전체 유학생 수가 7만8888명에서 10만6758명으로 35%나 늘었지만 한국인 유학생 수는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뉴저지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 출신 유학생 수는 2010-2011학년도 1536명에서 2014-2015학년도에 1266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유학생 중 비율은 11.1%에서 반토막 난 6.6%에 불과했다. 뉴저지주의 전체 유학생 수는 1만3844명에서 1만9196명으로 38% 늘어났다. 전반적으로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미국을 찾는 유학생 수는 크게 늘고 있는 반면 한국 출신은 감소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간 한인사회의 양적.질적 성장에 미국 대학으로 유학을 와서 직장을 잡고 정착을 하는 유학생들이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국의 더 많은 젊은 인재들이 학업이나 취업 등을 위해 미국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인 E-4 비자에 대해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14년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신설에 대한 목소리가 컸다. 한인사회가 연방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펼쳐 E-4 비자 신설을 위한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이 상.하원에 상정되고 100명이 넘는 의원들이 지지 의사를 펼쳤지만 결국 무산됐다. 올해 역시 같은 내용의 법안이 상정됐지만 다소 관심이 줄어든 상태다. 가장 큰 문제는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 소관 위원회인 법사위원회의 승인이 우선적으로 필요하지만 법사위원장인 밥 굿레이트(공화.버지니아) 의원 등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다. 또 법안 처리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원들은 아무도 법안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한인사회 역시 법안 통과를 위해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관심이 예전만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정부 역시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장려한다는 입장을 수 차례 밝혔지만 구체적인 지원책은 눈에 띄지 않는다. 2014년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에 대해 지원 의사를 밝혔던 주미대사관 등 역시 올 들어서는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ly.com

2015-12-13

'STEM 유학생 졸업 후 현장실습' 관리·감독 강화

STEM(과학·기술·수학·공학) 전공 유학생의 졸업 후 현장실습(OPT)프로그램 연장 기간 확대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관리·감독도 강화될 전망이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개선안에 따르면 고용주는 OPT 학생에게 공식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ICE에 보고해야 한다. 또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다른 미국인 노동자만큼의 임금을 지불해야 하고 다른 미국인 노동자를 대신해서는 안 된다. 또 6개월에 한 번씩 학생들의 수행 능력 평가를 제출해야 하는 것도 기존 규정과 달라진 점이다. 기존에는 단 한 차례만 OPT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개선안은 상급 교육기관에 진학할 경우 최대 두 차례까지 OPT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ICE는 연방 관보를 통해 수렴한 5만여 건의 여론을 종합해 수정된 최종 개선안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에 제출할 계획이다. ICE는 내년 2월 12일까지 기한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국토안보부의 STEM 전공 OPT 연장 규정 개선안 제출은 앞서 STEM 분야 노동자 연합인 '워싱턴 얼라이언스 오브 테크놀로지 워커스'가 "국토안보부가 2008년 STEM 전공 OPT 연장 규정을 발표하면서 절차를 무시했다"고 국토안보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지난 8월 법원이 규정 무효화 판결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법원은 회사와 유학생들이 체류·취업 신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판결일로부터 6개월 뒤인 내년 2월 12일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12일까지 새 규정이 나오지 않으면 기본 12개월에 17개월을 연장받아 최장 29개월이었던 STEM 분야 졸업생의 OPT 기간은 다른 전공 졸업생과 같은 12개월로 제한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서승재 기자

20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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